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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 첫 홈런, 욕심 났었다."
이택근은 12일 고척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6회말 트래비스 밴와트를 상대로 도망가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은 고척돔 개장 후 정규시즌 경기에서 처음 나온 홈런. 이택근이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이기도 해 기쁨이 두 배였다.
이택근은 경기 후 "고척돔 첫 홈런이라 기뻤다. 1루로 뛰어갈 때까지는 홈런이 될 지 몰랐는데, 홈런이 되는 걸 확인하는 순간 매우 기뻤다"고 말하며 "다른 팀 선수들에게 고척돔 첫 홈런을 빼았기기 싫었다. 선수라면 누구나 욕심이 나는 첫 홈런 기록이기 때문이다. 구장이 커 홈런이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넘어갈 타구는 다 넘어간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좋아지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고척돔=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