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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짜릿한 1점차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잠잠하던 타선은 1-1로 팽팽한 5회 추가점을 뽑았다. 로사리오의 행운의 안타가 NC 중견수 이종욱 앞에 떨어졌고 장민석이 홈을 밟았다.
한화 이글스 우완 마에스트리가 시즌 두번째 선발 등판에서 팀의 첫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마에스트리는 1회 2사 후 안타(나성범)와 볼넷(테임즈)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박석민을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1회엔 직구 제구가 잘 안 돼 힘들었다.
2회에는 삼진 2개를 포함 삼자범퇴했다.
마에스트리의 주무기 커브가 잘 통했다. NC 5번 타자 박석민, 이호준 손시헌이 연속으로 이 변화구에 당했다. 마에스트리의 커브는 스피드는 평균 120㎞ 초중반을 찍었지만 마지막에 떨어지는 각도와 궤적이 슬라이더를 닮았다.
마에스트리는 3회 1실점했다. 2사 후 자신의 송구 실책으로 이종욱을 2루까지 살려준 후 볼넷(나성범) 그리고 테임즈에게 동점(1-1) 적시타를 맞았다. 결정구로 던진 직구가 바깥쪽에 높았다.
4~5회는 세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6회에도 클린업트리오 나성범 테임즈 박석민을 연속으로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는 2-1로 앞선 7회 첫 타자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마운드를 두번째 투수 권 혁에게 넘겼다.
NC 타자들은 처음 상대하는 마에스트리를 공략하는데 애를 먹었다. 마에스트리의 직구는 최고 146㎞를 찍었다. 변화구는 커브와 투심을 주로 던졌고 간혹 포크볼도 섞었다. 주 결정구 커브는 120㎞대 중반과 101㎞ 느린 커브로 구속을 조절해서 던졌다. 따라서 직구와 커브의 속도차가 최대 40㎞ 이상 날 정도로 컸다. NC 타자들은 낯선 슬러브에 타이밍을 빼앗기다보니 직구에 대한 대처 능력도 떨어졌다. 방망이에 정확하게 맞히기가 어려웠다.
마에스트리는 지난 5일 넥센과의 KBO리그 첫 등판에서 4⅔이닝 5실점(3자책)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당시 제구가 흔들려 긴이닝을 책임지지 못했다. 그러나 넥센은 그 경기에서 9대5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었다.
NC 타선은 0-1로 끌려간 3회 테임즈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NC 타자들은 한화 선발 마에스트리와의 첫 대결에서 고전했다. 빈타로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1점차를 뒤집지 못했다.
NC 선발 이태양이 시즌 두번째 등판에서도 조기강판됐다.
그는 1회 2안타 1볼넷으로 선제점을 허용했다. 이번 시즌 5번 타자로 첫 출전한 김태균이 적시타를 쳐 3루 주자 정근우를 불러들였다.
이태양은 2~3회 무실점. 이태양은 1-1로 팽팽한 4회 1사 주자 2,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두번째 투수 김진성에게 넘겼다.
이태양은 4회 다시 제구가 흔들렸다. 첫 타자 김태균과 로사리오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신성현이 희생 번트로 물러난 후 좌타자 강경학을 상대하는 중간에 투수 교체가 이뤄졌다. 김진성은 2사 만루에서 정근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이태양은 3⅓이닝 3안타 3볼넷 3탈삼진으로 1실점했다. 김경문 감독은 일찌감치 승부를 걸었다. 이태양으로는 경기 초반 주도권을 내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태양의 총 투구수는 62개. 직구 최고 구속이 138㎞. 직구 45개, 커브 15개, 체인지업 2개를 던졌다. 직구의 스피드와 공끝 무브먼트가 떨어졌다. 또 커브의 제구가 맘대로 되지 않았다.
이태양은 지난 5일 두산전에서 첫 등판, 2⅓이닝 6실점 패전 투수가 됐었다.
NC는 두번째 투수 김진성이 1실점했다. 이후 최금강 임정호 박준영 구창모는 실점하지 않았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