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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홈 개막전에서 치밀한 불펜 운용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롯데 벤치는 여기에서 윤길현을 내리고 왼손 이명우를 기용했다. SK는 정석대로 오른손 타자 이대수를 대타로 내세웠다. 이대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차로 쫓기게 된 롯데는 투수를 김성배로 교체했다. 김성배는 최 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 사이 1루주자 이명기의 2루 도루로 상황은 2사 2,3루로 바뀌었다.
롯데는 마침내 마무리 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렸다. 손승락은 벤치의 지시대로 정의윤을 고의성 짙은 4구로 내보냈다. 2사 만루의 위기. 그러나 손승락은 좌타자 박정권을 커터를 결정구로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손승락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이재원을 삼진으로 잡은 뒤 고메즈를 2루수 땅볼, 김성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 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는 2회말 2사 2,3루서 손용석이 좌익수 앞 적시타로 2점을 불러들여 리드를 잡았다. SK 선발 크리스 세든은 7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을 안았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