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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유한준도 부상, 조범현 감독 깊은 한숨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6-04-03 12:56


kt 조범현 감독이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앞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수원=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3.08.

"3, 4, 5번 타자가 전부 빠졌네."

kt 위즈 조범현 감독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개막부터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

조 감독은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3, 4, 5번 타자가 모두 선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우리에게 어드밴티지 점수좀 줘야하는 것 아닌가"라는 농담을 했다. 웃으며 말을 했지만, 속은 타들어가고 있을 것이 뻔했다.

kt는 개막전에서 시범경기 홈런왕 김사연이 도루 시도 중 손가락 골절상을 당했다. 그나마 2일 경기에 햄스트링 통증으로 개막전에 나서지 못했던 앤디 마르테가 대타로 나와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유한준이 슬라이딩을 하다 다쳤다. 김상현은 경기 마지막 순간 점프하며 타구를 잡고 내려오는 순간 쓰러지고 말았다. 두 사람 모두 오른쪽 발목을 접질리고 말았다. 당장 엔트리에 빠질만큼 큰 부상은 아니지만 2~3경기 결장이 유력하다. 당장 3일 SK전에 나서지 못한다. 따라서 3-4-5번인 마르테-김상현-유한준이 모두 빠지고 말았다.

때문에 이날 경기 어쩔 수 없이 대체 타선을 작성했다. 4번 자리에는 문상철이 나선다. 선발 1루수다. 이진영은 중심타순에 배치되며 선발 우익수로 수비도 소화한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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