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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새달 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4월 한 달간 성적은 각 팀의 현재를 엿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둘째, 4월에는 선발진의 빈자리가 발생합니다. 외국인 투수 한 명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봉중근은 실전 등판이 없었습니다. 외국인 투수와 봉중근이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소화한다는 가정 하에 LG의 선발진은 리그 중상위권으로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예상은 시즌 초반에는 유효하지 않습니다.
LG는 임찬규, 이준형 등을 선발 카드로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이 자리 잡는다면 LG는 불펜 소모를 막으며 시즌 초반 순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고전을 피할 수 없습니다. 새로운 마무리 투수의 연착륙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선발과 불펜이 동반 붕괴될 가능성마저 있습니다.
하지만 4월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이들은 자신감 부족에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팀 성적을 포기하기에 이르니 부진한 젊은 선수보다는 검증된 베테랑을 기용하는 편이 낫다는 여론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4월 부진은 LG가 작년부터 준비한 리빌딩을 무용지물로 만들거나 그 속도를 늦출 우려가 있습니다.
모든 팀들에게 시즌 초반 성적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전력이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LG로서는 더욱 중요한 시즌 초반입니다. LG의 4월 성적과 최종 순위의 연관성을 비교하는 것도 흥미로울 것입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