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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의 도발 "니퍼트인데 괜찮겠습니까?"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6-03-28 15:40


2016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가 28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렸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는 10개 구단 감독들과 두산 오재원-유희관, 삼성 박한이-차우찬, NC 이종욱-이재학, 넥센 서건창-김세현, SK 김강민-김광현, 한화 정근우-안영명, KIA 이범호-윤석민, 롯데 황재균-손승락, LG 류제국-박용택, kt 박경수-조무근 등 각 구단을 대표하는 20명의 스타플레이어들이 한 무대에 올라 올 시즌 각오와 함께 재치 있는 입담 대결을 펼친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3.28/

"니퍼트인데 괜찮으시겠어요?"

2016 시즌 KBO리그 공식 개막전. 지난해 한국시리즈 리매치가 성사됐다. 대구의 새 야구장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두산이 1일 개막전을 벌인다.

개막전을 앞두고 28일 2016년 KBO리그 미디어데이를 통해 삼성 류중일 감독과 두산 김태형 감독이 유쾌한 신경전을 벌였다.

가장 궁금한 건 개막전 선발. 삼성 류중일 감독이 선수를 쳤다. 류 감독은 "우리는 옆에 있는 차우찬이 나간다"고 말했다. 차우찬은 이날 류 감독과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 류 감독은 "두산은 니퍼트가 나올 것 같은데, 개막전에서 깨보겠다"고 자신있게 밝혔다.

그러자 김 감독이 곧바로 맞받아쳤다. 김 감독은 "니퍼트이긴 한데"라고 말을 줄이더니 대뜸 "괜찮으시겠어요?"라고 말해 폭소를 선사했다. 이어 김 감독은 "지금이라도 선발 바꿔드릴 수 있다"고 말하며 약을 올렸다.

이를 "선발 바꿀 기회를 드리겠다"로 알아들은 류 감독. 류 감독은 "우리는 그대로 차우찬"이라고 답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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