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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쭉날쭉 어느 게 진짜 모습일까.
그런데, 3회 1사후 연속 3안타를 내주더니, 이어 연속 볼넷을 내주고 무너졌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상대 타자를 압도하지 못하고 흔들렸다. 3회 4실점 후 4회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충격에서 벗어나는 가 싶었는데, 5회 거짓말같은 일이 벌어졌다. 선두타자 김주형에게 홈런을 내주더니, 이후 연속으로 4안타를 맞았다. 자신이 내보낸 타자 5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투구수 86개.
이날까지 3게임에 등판했는데, 널뛰기 피칭이 이어졌다.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2⅓이닝 7실점. 시범경기 첫 게임에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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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두산에 입단한 니퍼트는 올해로 KBO리그에서 6번째 시즌을 맞는다. 오랜 기간 뛰다보니 구위 노출이 불가피하다.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페넌트레이스에서 부진했는데, 포스트 시즌에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두산이 바라는 니퍼트는 꾸준한 에이스 니퍼트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