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4호포' 삼성, 고척돔 넥센 2연전 싹쓸이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6-03-20 15:35


2016 프로야구 KBO리그 넥센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시범경기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삼성 4회초 1사후 최형우가 우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있다.
고척돔=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3.20/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4회 터진 최형우, 박한이의 솔로홈런과 상대 타선을 1안타로 틀어막은 투수들의 힘을 앞세워 4대1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넥센 2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시범경기 8승3패를 기록하게 됐다.

초반은 투수전. 넥센 신예 선발 박주현이 1회 위기를 넘기고 3회까지 무실점 경기를 했다. 선취점은 넥센이 먼저 냈다. 넥센은 3회말 박정음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4회초 경기가 바로 뒤집어졌다. 삼성 최형우와 박한이가 넥센의 두 번째 투수 신재영을 상대로 연속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최형우는 시범경기 4번째 홈런을 쳐냈다. 시범경기 뜨거운 방망이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으로 흘렀다. 넥센 신재영은 4회 2피홈런 후 이어진 2이닝을 잘 던졌다. 삼성은 선발 김기태가 3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내려간 뒤, 김건한-조현근-김현우-권오준-박근홍-심창민이 각각 1이닝씩을 던지며 무실점 경기를 합작했다. 넥센은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이 시원한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는데, 그 안타가 이 경기 처음이자 마지막 안타였다.

한편, 넥센은 선발 후보인 박주현과 신재영 이후 마정길-정회찬-김세현이 1이닝씩을 책임졌다. 새 마무리 김세현은 9회 이영욱에게 희생플라이, 성의준에게 내야 적시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이 점수가 삼성의 쐐기점이 됐다.


고척돔=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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