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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후반부터 한동안 일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야구를 대표했는데, 최근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류현진(LA 다저스)이 KBO리그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거둔데 이어, 지난해 내야수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버티고 있는 가운데,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로 이적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부상 후 수술을 받은 류현진과 강정호는 착실하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는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등판을 굳히는 분위기다.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첫 실전 등판한 다나카는 2회까지 2안타 무실점 투구했고,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3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 경기 모두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무리없이 넘겼다. 2경기에서 5이닝 3안타 무실점에 삼진 5개를 잡았다.
1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나선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는 2⅔이닝 7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앞선 2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다가 3경기 만에 무너졌다.
지난해 3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는 15일 두번째 불펜피칭에 나서 20개의 공을 던졌다. 현재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5월 말에서 6월 초 복귀가 유력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