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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스윙을 찾아가고 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메이저리그 대선배의 눈에 비친 후배 김현수는 긍정적인 모습이었다. 최희섭은 17일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내가 봐 온 현수는 KBO리그 최고의 타자다. 상대 투수 구위, 경기 스타일 등 메이저리그가 생소하다보니 어려움이 있었지만, 낯선 리그에서 잘 하고 있다고 본다. 초기에 스윙이 무너져 고전했는데, 이제 좋은 스윙을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김현수는 지난 11일 뉴욕 양키스전 7회 네번째 타석에서 좌완 제임스 패로즈를 상대로 첫 안타를 때렸다. 시범경기 8경기 만에 나온 첫 안타였다. 계속된 부진에 김현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의욕이 앞섰다"고 했다. 의기소침해 자신감을 잃어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 이어졌다. 당연히 현지에서도 김현수의 능력에 의문을 나타내는 평가가 이어졌다.
최희섭은 볼티모어에 초청 코치로 머물다가 다음달 박병호의 소속팀 미네소타 트윈스로 옮긴다. 메이저리그 363경기에 출전한 최희섭의 경험이 후배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될 것 같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