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 스카이돔에서 딱 한번의 시범경기를 했는데 '마구 플라이'에 대한 걱정이 나오고 있다.
그래도 정규시즌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문제가 되는 고척돔 천장의 흰천 부분이 밤에는 햇빛이 없어 검게 되기에 공이 흰 천에 가려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 실제로 지난해 개장경기로 진행된 한국야구대표팀과 쿠바대표팀의 서울 슈퍼시리즈가 야간경기로 진행됐는데 이땐 야수들이 플라이볼을 다른 구장처럼 잘 처리했었다. 당시 대표팀 선수들도 천장의 흰 천 때문에 공이 가려진다는 얘길 했지만 야간 경기 땐 문제없이 플레이를 했던 것.
그러나 해가 떠 있는 낮엔 쉬운 플라이볼이 '마구 플라이'로 바뀌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정규시즌엔 혹서기를 제외하고는 주말과 휴일에 오후 5시나 2시에 열리게 된다. 평일은 야간에 경기를 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더라도 주말엔 언제나 마구 플라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한다. 김강민은 "고척돔에서 주말 경기가 있는지 봐야겠다"며 스카이돔에선 야간경기만 하길 바랐다.
고척돔=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