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고 마무리 투수로 꼽히는 임창용(40)은 현재 무적 신분이다.
임창용은 직간접적으로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야구 선수로 다시 마운드에 서는 걸 목표로 잡고 있다. 그는 아직 야구공과 글러브를 놓을 마음의 준비가 안 돼 있다는 것이다. 임창용은 이미 벌금 1000만원도 납부했다고 한다.
현재 임창용은 개인 훈련을 위해 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창용의 최측근은 16일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임창용이 괌으로 출국한 지 20여일 정도 됐다. 그동안 날씨가 추워서 국내에서 훈련하기는 힘들었다"면서 "이달말쯤 국내로 들어와서 계속 몸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임창용은 현재 야구를 너무 하고 싶어한다. 잘못을 인정했고 또 벌도 받았다. 국내 구단에서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창용은 경기력만 놓고 보면 국내 A급 클로저다. 건강하다면 한 시즌 25~30세이브 이상을 올릴 수 있는 검증된 투수다.
현재 KBO리그는 규정상 지난 1월 31일자로 등록 선수 마감이 끝났다. 따라서 이제는 임창용을 원하는 구단이 있다고 해도 육성선수 계약을 해야 한다. 하지만 육성 선수 신분이라도 페넌트레이스 개막일(4월 1일) 이전에 구단과 계약하면 똑같이 4월 1일부터 징계가 적용돼 73번째 1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만약 4월 1일 이후 임창용이 어떤 구단과 계약하면 그 날짜부터 72경기를 뛸 수 없게 된다. 그렇더라도 순위 싸움이 치열할 후반기를 감안하면 임창용 영입은 완전히 배제할 카드는 아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