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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김현수의 강점으로 꼽은 것은 출루 능력이다. KBO리그에서 10시즌 통산 3할1푼8리의 타율과 4할6리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통산 볼넷수가 501개로 통산 삼진수 501개보다 월등히 많았다. 볼티모어 구단은 이 점에 주목했다.
김현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타점 기회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1-0으로 볼티모어가 선취점을 낸 가운데 2사 1,2루서 김현수는 상대 선발투수 우완 제시 차베스에게 선 채로 삼진을 당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간 김현수는 '스위치 투수' 팻 벤딧으로부터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2-2 동점이던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진을 당한 김현수는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1사후 좌완 웨이드 르블랑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시범경기 35번째 타석 만에 나온 첫 볼넷이다. 김현수는 대주자 L.J. 호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6대6 무승부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