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에 빠진 한화 이글스 선발진에 뉴페이스들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
이런 상황에서 선발로 기대를 모으는 새 얼굴들이 있다. 물론 이 선수들의 성공 가능성은 아직 높이 평가할 수 없다. 그러나 어려운 팀 상황에서 '가능성' 자체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신인 사이드암스로 김재영과 지난해 군에서 제대한 좌완 김용주가 바로 그 '희망의 새싹'들이다.
무엇보다 이 두 명의 투수들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차별성있는 투구폼 때문이다. 오른손 정통파 일색의 선발 후보군 중에서 독특하게 사이드암스로와 좌완 정통파다. 김 감독이 선수 기용에서 중요하게 고려하는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그 이유만으로도 이들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
김용주는 시범경기에서 두 번의 선발 기회를 얻었다. 8일 대전 넥센전에서는 3이닝 3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지만, 13일 대전 삼성전 때는 3이닝 5안타 4볼넷 2홈런으로 4실점하며 패배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아직은 들쭉날쭉하다. 김 감독은 "무엇보다 이닝당 투구수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넥센전에는 66개, 삼성전에는 65개를 던졌다. 이닝당 20개 이상이다. 이 정도로는 선발을 맡기에 적합치 않다. 결국 제구력의 향상과 투구수 관리가 김용주의 숙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