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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지난해 나란히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두 팀이다. 대표적인 인기 구단이지만 씁쓸한 가을을 보냈다. 김성근 한화 감독, 양상문 LG 감독은 부상 선수의 속출로 제대로 된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9위에 머문 LG는 지금도 리빌딩의 과정이다. 롯데 사령탑 시절 이대호, 김주찬 등을 키운 양상문 감독이 과감히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성장을 돕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일부 팬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지만, 코칭스태프와 프런트가 모든 비난과 비판을 감수하고 있다. 그러면서 어린 선수들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게 중론이다.
이런 팀과 한화는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연습 경기를 했다. 양상문 감독은 신예들을 대거 기용해 실전을 치렀고, 김 감독은 이들의 겁 없는 플레이에 강한 인상을 받은 듯 하다. 활기가 넘친다는 말, 준비가 잘 됐다는 평가도 그래서 나왔다. 이에 반해 한화 신예들은 그 정도 수준까지는 아닌 듯 하다. 경기 출전을 위해선 기량을 좀 더 끌어 올려야 한다는 게 수장의 냉정한 진단이다..
대전=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