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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우완 후지카와 규지(36)가 시범경기에서 5이닝 무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후지카와는 오랫동안 한신의 뒷문을 지킨 마무리 투수. 하지만 미국에서 복귀한 후 선발을 준비해 왔다. 2000년 한신에 입단한 후지카와는 2012년까지 562경기에 등판해 42승25패220세이브102홀드,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했다. 2007년에 한시즌 최다인 46세이브를 거뒀고, 두 차례 센트럴리그 구원 1위에 올랐다. 2013년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후지카와는 2년 계약이 끝난 뒤 2015년 텍사스 레인저스로 옮겼는데, 그해 5월 방출됐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으나 부상으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미국생활을 정리하고 고향 고치의 독립야구팀 파이팅독스에 입단해 뛰다가 지난 겨울 4년 만에 친정팀 한신에 복귀했다. 고치 시절에도 선발 투수로 던졌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