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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한화 이글스의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투수 인스트럭터로 참가했던 와타나베 스케(40)가 사회인 리그 공식경기에 첫 등판했다.
이승엽의 지바 롯데 시절 팀 동료인 와타나베는 일본 프로야구 언더핸드스로 투수의 상징적인 선수였다. 2005년 15승을 거두고, 지바 롯데의 재팬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지바 롯데는 무려 31년 만에 재팬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바 롯데 소속으로만 뛰면서 통산 255경기에 등판해 87승82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일본대표팀의 일원이었던 와타나베는 2006년,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로 나서 연속 우승에 기여했다.
2013년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그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지만 꿈을 이루지 못했다. 마이너리그, 독립리그, 베네수엘라리그를 거쳐, 지난 시즌 후 프로에 진출하기 전 소속팀인 신일본제철에 16년 만에 복귀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