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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시범경기 2연승을 거뒀습니다. 10일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NC와의 시범경기에서 6:4로 승리했습니다. 선발 우규민의 3이닝 무실점과 채은성의 연타석 홈런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정주현은 2사 후 이천웅의 우전 적시타로 홈으로 생환해 3:0으로 벌렸습니다. 황목치승이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해 만든 기회에서 비롯된 추가 점수였습니다.
LG는 개막전에 나설 유격수를 찾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 달 22일 오키나와에서 펼쳐진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오지환이 주루 플레이 도중 무릎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는 개막 엔트리에는 포함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당초 개막전에 출전할 유격수로는 강승호와 장준원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시범경기 NC전을 통해 황목치승도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1군 출전 경험이 없는 강승호와 지난해 1군에서 20경기를 치른 장준원에 비해 황목치승은 경험에서 상대적 우위에 서있습니다.
밀어치는 타격과 팀 배팅, 그리고 저돌적인 주루 플레이는 황목치승의 장점입니다. 올 시즌 LG가 추구하는 '빠른 야구'와 부합됩니다. 강력한 어깨에 비해 송구의 정확성은 다소 부족했던 수비의 단점이 얼마나 보완되었는지가 관건입니다. 10일 NC전에서 황목치승은 3회말 손시헌과 김태군의 땅볼 타구를 매끄럽게 아웃으로 연결시켰습니다.
고양 원더스와 신고 선수를 거친 황목치승은 1군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적은 없었습니다. 2016시즌 황목치승이 개막 엔트리 포함과 더불어 개막전 유격수 출전의 영예를 첫 경험할지 주목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