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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KBO 브랜드 글로벌화를 위한 첫 정책으로 9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 있는 중국봉구협회(CBAA) 회의실에서 중국봉구협회 및 헝달연합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중국 대륙 진출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KBO는 중국봉구협회와 헝달연합과의 이번 업무 협약식에서 한-중 양국의 우정, 문화, 스포츠 비즈니스에 대하여 쌍방의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 야구 및 관련 산업분야의 다양한 협력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나아가 한국과 중국 야구의 공동발전을 추진한다는 데에 뜻을 같이 했다.
KBO는 중국의 야구발전을 위해 양국간 청소년 야구교류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KBO 지도자를 파견하여 중국의 유망주를 육성할 계획이며 KBO리그 기간 중 중국 코치를 초청해 경기 및 구단 견학의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또한, KBO 심판파견, 야구장 건설과 운영 및 시설과 관련된 기술지도 등 한국야구의 노하우를 중국야구계에 아낌없이 전수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KBO 구본능 총재는 "베이징은 우리 대표팀이 2008년 올림픽에서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의미 있는 도시로, 좋은 기억이 있는 베이징에서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돼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오늘 협약을 계기로 KBO는 중국 야구의 저변 확대를 위한 야구 보급 활동과 중국 유소년의 한국야구 캠프 프로그램 개발, 코치파견, 국제경기 추진 등 활발한 교류를 통해 중국야구가 꾸준히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국봉구협회 레이쥔 회장은 "KBO와 협약을 맺게 되어 매우 기대가 크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으로 중국의 청소년들을 야구선수로 육성하는 것과 여러 분야에서 중국야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양국 모두에게 큰 발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BO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중국 내에 KBO 브랜드를 알리고 KBO가 지닌 35년 간의 리그운영 노하우 전수 및 인적 인프라 교류를 통해 양국 야구가 새로운 미래를 창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