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 인대접합-핀 고정 수술 두번 받는다. 왜?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6-03-09 10:45


넥센 조상우. 올해 선발로 전환해 큰 기대를 갖게 했지만 팔꿈치 피로골절로 시즌을 접을 위기에 놓였다. 스포츠조선DB

넥센 히어로즈의 투수 조상우가 수술을 받는다.

조상우는 11일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사흘 후인 14일 주두골 피로골절 핀 고정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조상우는 지난 2월 2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공 5개를 던진 뒤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곧바로 교체됐고, 조기 귀국해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주두골 피로골절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빠른 완쾌를 위해 주두골을 핀으로 고정하는 수술과 함께 이참에 인대 접합 수술도 받기로 했다. 조상우는 입단 때부터 인대쪽이 부분 파열돼 있었다고. 수술을 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아 보강 운동으로 인대가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해왔다. 그런데 이번 정밀 검진 결과 전문의 의견으로 주두골 피로골절이 평소 가지고 있었던 인대 부분 파열이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이 나왔고, 조상우는 구단과 향후 치료 방법을 논의하면서 주두골 피로골절 치료와 재활에 긴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인대접합 수술까지 동시에 받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주두골 피로골절 핀 고정술과 인대접합 수술을 받게 되는 조상우 선수는 "부상 후 염려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두 가지 수술을 동시에 받기로 결정한 만큼 치료와 재활에 더욱 집중하겠다. 그래서 올 시즌 다하지 못한 역할까지 컴백 후 해내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수술을 통해 조상우 선수는 올 시즌 재활에 집중할 예정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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