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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드디어 첫 실전을 치른다.
그동안 니퍼트는 라이브 피칭만 두 차례 했다. 19일 43개, 25일에는 40개의 공을 던졌다. 구단 관계자는 "70~80%의 힘으로 던졌다. 감을 잡는데 중점을 뒀다"며 "몸 상태가 좋다. 시즌 준비를 차근차근 잘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범경기부터 이닝수를 늘린 뒤 정규시즌 개막 때는 100%의 몸 상태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퍼트는 KBO리그 첫 해인 2011년 예리한 몸쪽 직구를 앞세워 29경기 15승6패 2.55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이듬해에도 29경기에서 11승10패 3.20의 평균자책점으로 에이스 노릇을 다 했다. 하지만 2013년 19경기에 등판하는 데 그쳤다. 12승(4패)을 수확했지만, 등판 횟수가 부족했다.
한편 지난달까지 캠프에서 치른 5경기에서 1무4패를 기록한 김태형 감독은 명단에 변화를 줬다. 25일 오릭스전 패배 뒤 "기분 안 좋은 경기다. 마음이 무겁다. 무기력한 경기다. 다시 한 번 (팀 전력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던 그는 내야수 김동한, 외야수 정진호를 2군 캠프로 보내고, 국해성, 류지혁, 이우성을 합류시켰다. 당시 김 감독은 "아웃되더라도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