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WBC 일본대표팀의 4번을 맡은 마쓰나카. 후쿠오카돔에서 연습타격을 하는 모습. 후쿠오카돔=최문영 기자
2004년 타격-타점-홈런 3관왕에 올랐던 마쓰나카 노부히코(43)가 결국 현역 선수 은퇴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떠난 마쓰나카는 괌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프로 입단 전에 뛰었던 사회인 야구팀에서 훈련을 해 왔다. 은퇴를 거부하고 선수 생활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왔다. NPB 구단 각 구단에 입단 테스트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속팀을 찾아나섰지만, 스프링캠프가 종료된 2월 말까지 새팀을 찾지 못했다.
1997년 다이에 호크스에 입단한 마쓰나카는 통산 178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6리(5964타수 1767안타)-352홈런-1168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격 1위 2차례, 타점왕 타이틀을 3차례 차지한 2000년대 중반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강타자다. 지난 2004년에는 3할5푼8리)-44홈런-120타점을 기록하고 타격 3관왕에 올랐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나온 마지막 대삼관왕이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는 3년 연속 120타점, 3년 연속 타점왕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