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 한화와 일본프로야구 라쿠텐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이날 한국팬들에게도 익숙한 호시노 센이치 라쿠텐 부회장(69)이 야구장을 찾았다. 김성근 한화 감독 옆방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
김 감독은 이를 위해 지금도 쉼없이 체력단련을 하고 있다. 김 감독은 직접 노크훈련을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직접 노크를 줘 보면 내야수의 현재 기량과 발전 가능성, 부족한 부분과 뛰어난 부분을 파악할 수 있다. 수비 코치가 보고하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노감독이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노크배트를 손에서 놓지 않는 이유다.
김 감독이 직접 노크를 날려주는 날엔 야구장 전체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른다. 선수들의 훈련 집중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지사. 기술적인 면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