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구단 연천 미라클, 올해도 메인 스폰서는 연천군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02-04 10:16


연천군이 올해도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의 메인 스폰서를 맡는다. 사진은 지난해 후원 협약식에서 포즈를 취한 박정근 연천 미라클 구단주(왼쪽)와 김규선 연천군수. 사진제공=연천 미라클

'연천 미라클'의 이름으로 도전이 계속된다.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이 올해도 경기도 연천군의 후원을 받는다. 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연천군과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을 갖고 2016년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연천군은 지난해 메인 스폰서를 맡아 독립구단 출범에 힘을 실어줬다. 연천 미라클은 연천군에 위치한 연천베이스볼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김규선 연천군수는 "연천군과 미라클 구단은 닮은 점이 많다. 우리도 어렵고 힘들지만 젊은 선수들이 좌절하지 않고 재기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었다. 다른 지자체, 기업도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연천 미라클과 함께 연천군은 야구 도시로 널리 알려졌다.

연천 미라클은 출범 첫해 부터 프로선수 3명을 배출해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우완 투수 이케빈(25)이 지난해 여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말에는 내야수 이강혁(25)이 NC 다이노스, 외야수 김원석(27)이 한화 이글스 입단했다.

이들 세 선수 모두 연천 미라클에서 야구인생의 전기를 마련했다. 재미교포인 이케빈은 2014년 말 고양 원더스를 입단을 위해 한국에 왔다가 팀 해체로 공중에 떴다. 지난해 3월 연천 미라클 창단 멤버로 합류해 프로 2~3군과 연습경기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강혁과 김원석은 프로 팀에서 방출된 후 병역 의무를 마치고 연천 미라클의 일원이 됐다.

한편, 연천 미라클은 오는 18~19일 이틀간 연천베이스볼파크에서 2016년 선수 트라이아웃을 진행한다. 선수 출신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지원이 가능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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