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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우완 에이스 다르빗슈 유(30)가 동생(다르빗슈 쇼)의 불법 야구 도박 때문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생 쇼는 다르빗슈 유 보다 세 살이 어리다. 2013년 격투기 선수로 데뷔해 화제를 모았고, 그해 여자 친구를 폭행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아직 동생 쇼가 형이 속한 텍사스 레인저스 경기에 베팅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아직 MLB 사무국이 구체적으로 다르빗슈 유에 대한 직접적인 조사에 들어간 건 없다. 하지만 MLB는 개인 조사관을 고용해 다르빗슈 유를 인터뷰하거나 NPB 사무국, 오사카 경찰 등의 협조를 구할 수도 있다고 재팬 타임스는 전망했다.
메이저리그는 일반적인 도박에 대해선 크게 문제 삼지 않는다. 마카오 원정 도박을 한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할 때도 큰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가 해당 스포츠 종목과 관련된 불법 도박에 연루될 경우는 상황이 달라진다. 일반 도박과는 차원이 다른 잣대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미국 CBS스포츠닷컴은 재팬 타임스의 이번 보도를 인용한 기사에서 'MLB 사무국이 다르빗슈가 동생의 불법 도박에 연루된 사실이 밝혀질 결우 빅리그에서 퇴출될 것이고 평생 야구를 할 수 없을 것이다'고 적었다. 한국 일본 대만 프로야구에서도 불법 야구 도박에 연루될 경우 영구 제명 등의 강력한 처벌이 있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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