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로테이션에서 지구 우승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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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11일 인천공항에서 출국하기에 앞서 가진 류현진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귀국 초반에 훈련프로그램을 소화한 뒤 12월에는 LA에 가서 2주 정도 공을 던지고 돌아왔다. 또 한국이 춥다보니까 일본에 일주일 정도 가서 공을 던지기도 했다. 지금까지 충분히 훈련이 잘됐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터 또 한달 반 정도 여유가 있으니 더 충분히 몸을 만들 것이다.
-공을 던졌다고 했는데, 피칭을 어느 정도 했나
아직 피칭 단계는 아니다. 트레이너가 만들어 준 스케줄대로 거리를 조금씩 늘리는 롱토스까지 했다. 지금은 40~50m 정도로 거리가 늘었다. 조금 더 (멀리) 던지고 캠프 전에 불펜 피칭 단계까지 소화할 생각이다.
-현재 몸상태는 어느 정도인가. 부상 이전을 100%라고 하면, 지금은?
지금은 수술하고 재활 단계라 아직 몸상태가 몇 %라고 확실히 말할 순 없다. 하지만 준비 단계별로 문제없이 잘 이뤄졌다. 스프링캠프에도 충분히 합류 가능할 정도가 될 것 같다. 또 불펜 피칭 하고 캠프에 합류해서 잘 운동하면 시범경기 등판도 가능하지 않을까한다. 그래도 너무 조급하게 하진 않을 생각이다. 준비되는 상황에 맞추겠다.
-올해 목표는
일단은 시즌 개막부터 선발로테이션에 드는 게 목표다. 그때까지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구체적인 승수를 밝히는 게 별로 의미가 없다.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서 시즌 마칠 때까지 첫 시즌(2013년, 14승)처럼 잘 하면서 올해 겨울에 귀국할 때 기쁨을 가지고 들어왔으면 좋겠다.
-김현수 박병호 오승환 등 한국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늘어났다. 맞대결에 대한 생각은
솔직히 타자와의 맞대결은 좀 부담스럽다. 그래서 차라리 오승환 선배가 있는 팀과 했으면 좋겠다. 직접 맞대결할 일은 없을 듯 하다. 투수쪽의 팀과 붙는게 편하지 않을까 한다. 만약 타자들과 만나게 된다면 추신수형이랑 붙었을 때처럼 열심히 던지겠다.
-마에다가 같은 팀 동료가 됐는데
일단 팀 메이트가 됐기 때문에 같은 선발투수로서 지구 우승하게끔 같이 잘 해야하지 않을까한다. 아시안투수로서 예전에 박찬호 선배와 노모투수 때처럼 좋은 성적을 합작하고 싶다.
-오승환에게 해줄 조언은
워낙에 대선배고 좋은 투수이자 잘하는 선수다. 내가 그래서 말해줄 건 없다. 다만 강정호에게 했던 말처럼 팀 선수들과 빨리 친해져서 적응을 빨리하는 게 좋을 거라는 말을 하고 싶다.
인천공항=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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