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겐타(28)의 LA 다저스 행이 무산될 수도 있었음이 드러났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9일 마에다와 다저스의 계약이 파기될 뻔 했다고 전했다. 팔꿈치 때문이다.
마에다도 최근 입단 기자 회견에서 "내 팔꿈치가 피지컬 테스트에서 불안정함을 보였다. 하지만 다저스는 나와 장기 계약을 결정했다. 나도 다저스를 위해 오래도록 헌신할 것이다"고 말했다.
마에다는 지난해까지 8년 동안 일본 프로야구에서 97승67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한 톱 클래스 선발 투수다. 지난 시즌엔 15승8패, 평균자책점 2.09를 찍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던져 탈이 났다. 정상적인 팔꿈치는 아니었다.
이에 8년 2500만달러짜리 계약이 등장했다. 매년 옵션이 1000만달러인 특이한 계약이다.
이는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르빗슈 유 등 다른 일본인 투수들이 팔꿈치 부상으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사실 팔꿈치 검사 결과를 듣고는 다른 선수를 영입하자는 생각을 했다"면서 "설령 부상으로 이탈한다 해도 8년이라는 기간이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팀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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