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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12일 미국으로 출국, 훈련 시작

함태수 기자

기사입력 2016-01-07 12:24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7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박병호가 유니폼을 입은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병호는 기자회견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소감과 미네소타 트윈스에서의 포부를 밝혔다. 지난 시즌 넥센 히어로즈에서 타율 0.343 53홈런 146타점을 기록하며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우는 등 대활약을 펼친 박병호는 포스팅비 1285만 달러(한화 154억715만 원), 4년 1200만 달러(최대 5년 1800만 달러)로 미네소타에 입단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1.07.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12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친정팀 넥센 히어로즈의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기 위해서다.

박병호는 7일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달까지는 애리조나에서 훈련을 한 뒤 팀 훈련에 합류할 것 같다. 캠프에는 일단 가족 없이 혼자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병호에 앞서 피츠버그에 진출한 강정호도 넥센 선수들과 미국에서 몸을 만들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이번에도 흔쾌히 "여기서 몸을 만들다가 넘어가라"고 말을 했다.

박병호의 소속 팀 미네소타는 추위로 유명하다. 4월까지도 경기를 하는데 지장 있을 만큼 기온이 낮다. 박병호는 이에 "계약을 위해 찾았을 때는 한국 날씨와 비슷했다. 신기한 점은 구단 직원이 다들 인사할 때 '이 곳 날씨 어떤 것 같냐'는 질문이었다"며 "그래도 감독님이 '추운 날씨이지만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다'고 하시더라. 내가 빨리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홈 구장 타깃 필드에 대해서는 "아름답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운데 담장과 왼쪽 폴대까지는 잠실 야구장이랑 비슷한 것 같다"며 "직접 가서 타격훈련 해봐야 거리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장타력을 끌어 올리도록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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