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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7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박병호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병호는 기자회견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소감과 미네소타 트윈스에서의 포부를 밝혔다. 지난 시즌 넥센 히어로즈에서 타율 0.343 53홈런 146타점을 기록하며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우는 등 대활약을 펼친 박병호는 포스팅비 1285만 달러(한화 154억715만 원), 4년 1200만 달러(최대 5년 1800만 달러)로 미네소타에 입단했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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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가장 상대하고 싶은 투수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였다.
박병호는 7일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미네소타와 계약을 한 뒤 공식적으로 처음 입을 연 자리다.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은 박병호는 여유있게 답변을 이어갔다.
먼저 악플러 '국민거품 박병호'와 관련된 질문이다. 박병호는 "사실 이 질문에는 노코멘트 하려고 했다. 예민한 부분 아닌가. 그런데 그냥 나는 정말로 한 번 만나보고 싶다. 같이 사진 찍어서 홈페이지에도 올려보고 싶고. 그러면 본인도 느낄 것이다. 가족들이 '우리 아들이었네'. 아니면 지인이 '내 친구였네' 했을 때 어떤 기분일까 궁금하다"고 했다.
다음, 의사소통과 관련된 부분이다. 그는 "김하성이 '내가 호텔로 들어오면 영어공부를 했다'고 하는데, 많이 한 건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다른 과목 중 영어를 좋아하긴 했다. 내가 영어를 잘한다는 얘기는 못하겠고 어느 정도 알아 들을 수 있는 수준이다. 좀 더 공부해야 할 것 같다. 향후 몇 년 뒤에는 통역 없이 자연스럽게 대화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맞붙고 싶은 투수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박병호는 "커쇼가 어떻게 던지는 지 보고 싶다. 강정호가 작년에 커쇼를 상대로 안타를 때리는 모습을 보고 궁금해서 많이 물어봤다. 언젠가 맞붙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쉽게 올해 미네소타와 다저스의 맞대결은 없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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