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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그리피 주니어, 역대최고득표율 명예의 전당 헌액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6-01-07 09:43


지난해 7월 시구자로 나선 켄그리피 주니어가 밝은 얼굴로 신시내티 홈구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 들어서고 있다. ⓒAFPBBNews = News1

켄 그리피 주니어(47)가 역대 최고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 피아자(48)는 4번째 도전만에 성공을 거뒀다. 미국 ESPN은 7일(한국시각)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켄 그리피 주니어와 마이크 피아자가 올해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켄 그리피 주니어는 역대 311번째, 피아자는 312번째 멤버가 됐다. 켄 그리피 주니어의 만장일치 달성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444표중 437표를 받았다. 100%는 아니지만 역대 최고인 99.3%를 기록, 가입 요건인 75%를 넘겼다. 이전 역대 최고득표는 1992년 톰 시버로 98.8%(430표 중 425표)였다. 피아자는 4번째 도전만에 83.0%(444표 중 365표) 득표를 손에 쥐었다.

켄 그리피 주니어는 1987년 시애틀에 입단, 22시즌 동안 630개의 홈런(역대 6위)을 터뜨렸다. 13번의 올스타와 10번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LA다저스 시절 박찬호의 볼을 받기도 했던 피아자는 198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390순위로 뽑혔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62라운드 선수였지만 1991년과 1992년 마이너리그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메이저로 올라왔다. 1993년 타율 0.318에 35홈런 112타점을 때려내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이후 거포 포수로 이름을 날렸다.

올해 제프 배그웰은 득표율 71.6%로 탈락했고, 팀 레인스(69.8%), 트레버 호프먼(67.3%), 커트 실링(52.3%) 등도 커트라인을 넘기지 못했다. 이밖에 약물 투약혐의를 받았던 선수들은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로저 클레멘스(45.2%), 배리 본즈(44.3%), 마크 맥과이어(12.3%), 새미 소사(7.0%) 등은 올해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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