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는 작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진영, 나성용을 떠나보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야수들은 풍부합니다. 하지만 LG 외야가 공수를 종합해 리그 최고 수준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작년 7월 말 SK와 3:3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된 임훈은 잠실구장에 최적화된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넓은 수비 범위와 정교한 타격은 가장 규모가 큰 홈구장을 사용하는 LG에 있어 가뭄에 단비와도 같았습니다. 2016시즌 그는 테이블세터로 붙박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LG 타선의 주루 능력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임훈이 보다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감행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2015시즌 안익훈은 깜짝 활약을 펼쳤습니다. 50경기에 나서 0.339의 타율을 기록했습니다. 중견수 수비도 고졸 신인답지 않게 완성된 모습에 가까웠습니다. 작년 후반기에 선보인 활약상을 2016년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상대팀의 견제를 넘어서지 못할 경우 2년차 징크스에 빠질 우려가 있습니다. 빠른 발에 비해 주루 센스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약점은 보완이 필요합니다.
이밖에도 2015시즌을 앞두고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전업한 김용의, 채은성, 문선재, 그리고 최고참 이병규까지 LG 외야는 양적으로 풍부합니다. 중요한 것은 리그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공수 경쟁력을 LG 외야진이 갖출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LG 외야진이 외형적 풍요를 넘어설지 주목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