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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는 해외 원정 도박 충격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개월 동안 팬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으며 살고 있는 윤성환과 안지만은 앞날을 모르고 있다. 원정 도박 의혹이 나온 10월 중순 이후 그들은 죄인처럼 웃지 못했고, 제대로된 대외 활동도 하지 못했다.
이제 삼성은 더이상 그들을 죄인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무죄 추정의 원칙대로 이들을 정상적인 선수로서 포함시키기로 했다. 삼성은 윤성환과 안지만을 1월 15일 출발하는 괌 1차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는 곧 시즌을 준비시키겠다는 뜻이다. 이를 두고 비판하는 팬들의 목소리도 있지만 삼성은 선수들의 인권을 중요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윤성환과 안지만이 그만큼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만약 이들이 무혐의로 결론이 날 경우 곧바로 뛸 수 있어야 팀에 도움이 된다.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시키겠다는 것이 삼성의 방침이 됐다.
경찰 수사가 언제 끝날지는 모르는 일. 삼성으로선 빨리 결과가 나오길 바라지만 현재로선 어떤 경우라도 대비해야하는 상황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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