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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로 인해 부상을 야기시키는 홈블로킹이 시범경기부터 금지될 전망이다. KBO는 조만간 규칙위원회를 열어 홈 충돌방지 규정을 만들고 올시즌부터 시행한다. 홈충돌방지 논의는 지난해 12월 윈터미팅에서 공론화 됐다. 윈터미팅에 참석한 각 구단 관계자와 야구인들은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충돌규정을 신설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신설되는 홈 충돌방지 규정은 포수 블로킹이 핵심이다. 홈플레이트만 개방된다면 상당 부분 충돌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불합리한 홈블로킹에 대해 주루방해 세이프 판정이 내려진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지난해 시즌에 앞서 선수협과 감독자회의에서 선수 보호를 위해 과도한 홈블로킹 자제가 결의된 바 있다. 충돌 횟수와 정도가 상당히 완화됐지만 여전히 다치는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 이번 규칙위원회에선 아예 규정을 성문화해 강제력을 덧입힌다.
메이저리그는 홈충돌 방지 규정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역시 올해부터 홈충돌 방지법을 운영한다. 올해부터 포수는 볼을 손에 쥐지 않은 상황에서는 홈베이스를 막을 수 없다. 또 무릎을 굽혀 주자의 슬라이딩을 막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포수가 홈베이스를 막으면 주루방해로 득점이 인정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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