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시즌 KBO리그는 오는 4월 1일 개막한다. 그때까지 이제 3개월이 채 남지 않았다. KBO리그 10개팀은 이달 중순부터 해외전지훈련에 들어가며 3월 시범경기를 끝으로 실전 대비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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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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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올해 우승 후보 중 하나인 NC의 예상 타순에서 약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 박석민의 영입으로 한층 무게감을 더했다. 그렇지만 돋보기로 약한 부분을 찾자면 유격수(손시헌)가 들어갈 8번 자리가 될 것 같다. 손시헌의 수비 능력은 올해에도 나무랄 데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그가 2015시즌 처럼 타율 2할4푼5리에 머물러서는 곤란하다. 지난해 주춤한 이종욱의 타순(7번)도 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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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SK 타선이 최강은 아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예상 타순을 짜보면 확실한 구멍이라고 볼 선수가 눈에 확 들어오지 않는다. 유격수 김성현의 타력이 지난해 부쩍 성장했다. 현재로선 2루수 나주환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7번 타순이 그래도 약한 편이다. 전문가들이 SK 타순의 최대 변수로 꼽는 건 '줄부상'으로 인한 집단 붕괴 가능성이다. 특히 중심 타자(타순 3번) 최 정의 건강함을 염려한다.
한화
한화는 국가대표 테이블세터(이용규-정근우)와 김경언-김태균-최진행으로 이어지는 강한 클린업트리오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타자(미확정)까지 가세한다. 하지만 하위 타순(7-8-9번)이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확 떨어진다. 3루수 포수 유격수가 들어갈 타순이다. 조인성(포수) 강경학(유격수) 등에게 타율 2할7~8푼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KIA
KIA 타선은 강하지 않다. 지난해 KIA 타자 중 타율 3할 이상은 김주찬과 외국인 선수 필 2명 뿐이었다. 그렇지만 베테랑 이범호 김원섭 신종길 나지완 등은 부활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타율 3할에 육박할 정도로 차고 올라올 수 있다. 그런데 수비 포지션으로 봤을 때 2루수(김민우 최용규) 유격수(강한울 박찬호)가 포진할 하위 타순(8-9번)은 무게감이 크게 떨어진다. 공격의 흐름이 끊길 수 있다.
롯데
롯데 타선에서 약한 연결고리는 하위 타순이다. 1루수(박종윤) 유격수(오승택 문규현) 좌익수(김문호)가 아직 물음표다. 이들은 아직 타격에서 확실한 자기만의 노하우를 만들지 못했다. 따라서 기복이 심할 수밖에 없다. 타순 7~9번이 시즌 내내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LG
LG 타선이 2015년에 보여준 집중력은 최악이었다. 2016시즌에도 LG 타선에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렵다. 전체적으로 타팀에 비해 경기력이 높은 타순을 기대하는 건 무리다. 그중에서도 가장 걱정스런 타순은 4번이다. 현재로선 이병규(7번) 히메네스 등에게 먼저 기회가 돌아갈 것이다. 이들이 4번에서 중심을 잡지 못할 경우 타순이 여러번 꼬일 수 있다.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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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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