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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롯데 자이언츠의 오랜 숙원. 과연 2016년 이 숙제를 롯데가 풀어낼 수 있을까.
롯데는 올시즌 66승1무77패를 기록하며 7위에 머물렀다. 시즌 최다 세이브 투수가 한화로 이적한 심수창인데, 세이브 개수가 5개밖에 안된다. 그만큼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날린 기억이 많았다. 만약, 손승락이 30세이브를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올시즌 거든 66승에서 최소 15~20승 정도를 더할 수 있다고 계산할 수 있다. 당장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승수다. 올해 정규시즌 1위 삼성이 88승56패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계산대로만 되지 않는게 야구다. 불안감도 공존한다.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이 무조건 몸값만큼의 활약을 해준다고 단언하기 힘들다. 다른 포지션에서도 주축 선수들의 부상 등이 나올 수 있다. 또한 롯데는 조원우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젊고 파이팅 넘치는 스타일의 지도자로 기대를 모으는데, 아무래도 프로 첫 감독 역할인만큼 초반 시행착오를 겪을 가능성도 많다.
결국, 전력도 중요한 요소지만 '원팀'이 되는게 롯데 우승의 열쇠가 될 수 있다. 롯데 이창원 사장은 "희생번트 지시에 불만을 보이는 선수들이 간혹 보인다. 자신의 안타 때 주자가 홈에 들어가지 못하면 화를 내는 선수도 봤다. 이런 부분들을 다 체크하고 있다. 절대 팀으로서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말했고, 조 신임감독을 선임하며 이 부분을 확실하게 바꿔줄 것을 요청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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