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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기회가 찾아올지 모른다."
그렇다면 김현수의 야구 인생을 바꾼 지도자들은 누가 있었을까. 김현수는 가장 먼저 김경문 감독의 이름을 꺼냈다. 김현수는 "1군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김경문 감독님의 내 평생 은인"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두산 베어스를 이끌던 당시 김현수의 재능을 발견하고 꾸준하게 기회를 줬다. 2006년 입단해 2007 시즌 99경기를 소화한 김현수는 2008 시즌 풀타임을 소화하며 타율 3할5푼7리를 기록했다.
김 감독이 기회를 줬지만, 그 준비 과정에서 도움을 준 사람은 바로 김광림 코치. 공교롭게도 김 감독과 김 코치 모두 현재 NC 다이노스에 소속돼있다. 김현수는 "2006년 입단했을 때 김광림 코치님이 나를 붙잡고 1년 동안 많이 고생하셨다"고 말하며 "김 코치님께 타격에 관해 정말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김현수가 꼽은 또 1명의 은인은 현재 KIA 타이거즈 수비코치를 맡고있는 김민호 코치다. 김현수는 "김광림 코치님이 타격을 만들어주셨다면, 김민호 코치님은 내가 1군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게 수비를 만들어주셨다"고 말했다. 당시 두산 1군 수비코치 역할을 하던 김민호 코치는 타격 재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김현수의 외야 수비 능력을 업그레이드 시켜줬다. 김현수는 좌익수로 빠르지는 않지만, 까다로운 타구들도 척척 처리해내는 좋은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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