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의 함정에 빠진 오승환, 한신도 버렸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12-11 21:09


결국은 '불법 도박혐의'가 오승환의 발목을 잡았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오승환이 조만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공식적으로 오승환과의 재계약 협상 중단을 발표했다. 그 이유가 '불법 도박 혐의' 때문이라고도 선언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일본 프로야구로 복귀할 가능성이 없어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11일 한신 타이거즈 요쓰후지 게이치로 사장이 "아직 사법적인 판단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오승환의) 법률 위반 혐의가 있다는 점에 중점을 뒀다"며 협상 중단 을 공신선언했다고 발표했다. 요쓰후지 사장은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오승환의 거취에 대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점도 협상을 중단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결국 오승환에게 걸려 있는 불법 도박 혐의 사실이 인정될 경우 불거질 후폭풍을 우려해 한신이 선을 그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대해 오승환 역시 사과의 뜻을 전했다. 교도 통신은 오승환이 대리인을 통해 "가네모토 한신 감독을 포함해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한신 측에 전달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오승환은 마카오에서 조직폭력배가 연루된 '정킷방'을 통해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9일 검찰에 출두해 도박 사실을 일부 시인하기도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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