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맨 이승엽은 역시 달랐다. FA 계약과 동시에 기부했다.
이승엽은 FA 계약을 마친 뒤 "삼성은 내 마음의 안식처와도 같은 팀이다. 일본 리그에서 뛸 때에도 '선수로서 마지막은 삼성에서'라는 마음에 변함 없었다. 약속을 지키게 돼 너무나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승엽은 "36이란 숫자는 내게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데 유니폼넘버와 같은 금액에 FA 계약을 마치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2년간 후회 없이, 온 힘을 발휘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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