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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가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와 6년 장기계약을 했다. 지난달 1일(한국시각)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더블플레이를 하고 있는 크로포드. ⓒ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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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공수를 고루 갖춘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를 장기계약으로 묶었다.
ESPN은 18일(이하 한국시각)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결정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샌프란시스코가 브랜든 크로포드와 6년 75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날 계약 사실을 공식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크로포드는 19일 AT&T파크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4시즌을 마친 크로포드는 연봉조정자격 2년, FA 자격 4년의 권리행사 대신 6년간 샌프란시스코 선수로 남게 됐다. 크로포드는 아내와 두 딸, 아들 하나 등 가족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살고 있다. 계약 내용에는 트레이드 거부 조항이 있고, 옵션은 설정하지 않았다.
AP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크로포드는 120만달러의 사이닝보너스에 2016년 580만달러, 2017년 800만달러, 2018~2021년 각 1500만달러의 연봉을 받기로 했다. 크로포드는 올시즌 올스타 출전, 골드글러브 수상 등 데뷔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고, 타석에서는 타율 2할5푼6리, 21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3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동안 프랜차이즈 출신 스타들을 장기계약으로 묶으며 재미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샌프란시스코 바비 에반스 단장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브랜든은 열정과 승부정신,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능력을 발휘하는 특별한 선수다. 올해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 상을 받으며 공수에 걸쳐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크로포드는 올해까지 4년 연속 143경기 이상 출전했고, 2012년과 2014년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중 한 명이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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