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질주-베이스커버 안하면 조원우에게 찍힌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10-16 12:06


16일 오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조원우 감독의 취임식이 열렸다. 취임식에서 이윤원 단장(왼쪽부터), 조원우 감독, 이창원 대표이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산=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0.16.

"기본 플레이 간과하면 팀 기강 무너진다."

롯데 자이언츠 제17대 감독 조원우 감독이 취임했다. 조 감독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롯데 감독으로서 첫 행보를 시작했다.

조 감독은 롯데를 잘 안다. 2011, 2012 시즌 롯데 주루-작전 코치로 활약했다. 또, 지난해에는 SK 와이번스 수석코치로 롯데를 면밀히 관찰했다. 그렇다면 조 감독이 본 올시즌 롯데는 어땠을까.

조 감독은 "전임 이종운 감독님께서 좋은 분위기와 환경을 만들어주셨다. 우리가 봤을 때도 분위기가 좋아 부럽다고 했었다"고 말하며 "하지만 끈기, 열정, 근성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그 좋은 분위기에서 성과가 났으면 좋은 결말이 났겠지만 그런 부분들이 조금 미약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조 감독은 이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 방안으로 "선수들에게 원칙을 정해줄 것이다. 특히, 경기 중 일어난 플레이에 대해서는 확실히 책임을 물을 것이다. 전력질주를 안한다,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지 않는다 기본 플레이를 간과하면 팀 기강이 무너진다. 이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강력히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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