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퍼부으며 KIA 타이거즈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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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2연전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NC는 5연승을 기록 중이며 한화는 2연패에 빠져있다. 3회 NC 테임즈가 한화 로저스를 상대로 시즌 43호 솔로홈런을 날렸다. 덕아웃에서 김태군과 홈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테임즈.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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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16대5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날 SK에 패한 3위 넥센과의 승차를 5경기로 벌렸다. 반면 격렬한 '5위 전쟁'을 하고 있던 KIA는 이날 패배로 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KIA는 KBO사상 처음으로 2만5000탈삼진의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승부는 초반에 일찍 갈렸다. NC는 0-0이던 2회말 타자일순하며 무려 7점을 올려 KIA의 기를 꺾었다. KIA 선발 유창식을 상대로 선두타자 나성범과 후속 이호준이 볼넷을 골라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무사 1, 2루에서 7번타자 손시헌이 유창식을 상대로 통렬한 좌월 3점홈런을 때려내며 결승타를 기록했다. 손시헌의 시즌 13호 홈런이다.
이후 유창식은 한꺼번에 무너졌다. 지석훈에게 3루수쪽 내야안타를 맞았고, 김태군에게도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간신히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유창식은 김종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4실점째를 한 뒤 한승혁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한승혁도 달아오른 NC 타선을 막아낼 순 없었다. 첫 상대인 김성욱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테임즈에게 다시 3점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한승혁은 겨우 나성범을 삼진처리하고 악몽같았던 2회를 끝냈다.
그러나 KIA의 악몽, NC의 폭격은 3회에 더 거세게 이어지고 말았다. 선두타자 이호준의 볼넷 이후 손시헌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한승혁은 8번 지석훈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이어 김태군의 타구에 유격수 강한울이 실책을 저지르며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박민우가 삼진으로 물러나 2사가 됐지만, 김종호 김성욱에게 연속 볼넷, 그리고 테임즈에게 밀어내기 사구로 1점을 더 허용했다. 또 나성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이호준 손시헌의 연속타자 홈런까지 나왔다. 결국 NC는 3회에 무려 9점을 뽑으며 KIA를 완전히 무너트렸다.
이후 두 팀은 주전선수들을 대거 뺐다. KIA는 사실상 백기를 들었고, NC도 그런 상대를 배려해 불필요한 힘을 뺀 것. 이날 NC 선발 스튜어트는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7승(2패)째를 달성했다. 최근 5연승의 맹활약을 펼친 스튜어트는 "내가 선발로 던질 때 선수들이 공수에서 잘해줘 투수로서 굉장히 고맙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커터와 체인지업 등 포수 김태군이 상대 타자에 따라 구질을 잘 선택해줘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짝꿍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창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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