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야구계 불멸의 명언을 남긴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포수 요기 베라가 23일(한국시각) 향년 9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베라는 1964년 양키스 감독에 올랐지만 1년만에 해고됐고 1965년에는 지역 라이벌팀인 뉴욕 메츠에서 플레잉 코치로 뛰기도 했다. 베라가 명언을 남긴 것은 1971년 메츠 감독이 되고난 2년 후이다. 1973년 베라는 메츠가 시카고 컵스에 9.5경기차로 뒤진 조 최하위를 달리고 있을 때 한 기자의 질문에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고, 결국 시카고 컵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동부조 우승까지 차지했다. 베라는 1972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396표 중 339표를 얻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도 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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