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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갈 길 바쁜 롯데 자이언츠의 발목을 잡았다.
두산은 1회 오재일이 상대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만루포를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2사 만루 찬스서 오재일이 박세웅의 한가운데 초구 직구를 제대로 받아쳤다. 오재일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짜릿한 그랜드슬램 손맛을 봤다.
두산은 2회말 상대 실책과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달아나며 승기를 가져오는 듯 했다. 선발 박세웅을 2회도 끝나기 전에 조기 강판 시켰다.
하지만 두산은 마무리 이현승이 있었다. 8회 2사 상황서 마운드에 올라 최준석을 처리한 이현승은 9회말 강민호-황재균-김대우로 이어지는 장타자 라인을 잘 막아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지만, 초반 타선이 폭발한 덕분에 시즌 18번째 승리를 챙겼다. 지난 4일 NC 다이노스전 승리 후 10일 KIA전, 16일 롯데전 2경기 연속 승리가 없어 20승 도전에 먹구름이 끼는 듯 했지만 이날 승리 추가로 다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양팀의 23일 경기 선발은 두산 이현호, 롯데 배장호가 예고됐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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