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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완공 '고척스카이돔' 15일 베일 벗었다

함태수 기자

기사입력 2015-09-15 14:18 | 최종수정 2015-09-15 14:18


10일 국내 최초 돔구장인 서남권 야구장 고척돔에서 공사 관계자들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고척돔은 내년 시즌부터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가 홈구장으로 사용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9월 중 준공을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8.10/

국내 첫 돔야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이 15일 베일을 벗었다.

고척스카이돔은 총 1948억원을 투입해 서울 구로구 경인로 430번지에 지어졌다.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8만 3476㎡ 규모에 지붕을 덮는 완전 돔 형태이고, 은빛의 유선형으로 설계됐다. 그라운드에서 지붕까지 높이는 67.59m다. 일본 도쿄돔보다 5m 더 높다. 지붕에는 소음은 차단하면서 자연채광이 들어오는 투명차음막이 설치됐고 이 덕분에 낮에는 조명을 켜지 않아도 될 만큼 밝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7년 간의 공사를 마친 고척스카이돔은 총 1만8076명을 수용할 수 있다. 포수석과 14m 거리에 다이아몬드석이 있고 관중석과 분리돼 별도의 공간에서 경기를 볼 수 있는 스카이박스도 마련됐다. 시는 미국 스포츠경기장 설계 전문회사의 컨설팅을 거쳐 메이저리그 수준의 시설을 갖췄다고 자평했다. 돔구장 전용 인조잔디와 메이저리그 전용 흙을 깔았고 펜스에는 메이저리그 규정인 7cm보다 두툼한 15cm 두께의 보호패드를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안전시설도 경기장 곳곳에 갖췄다. 야구장 위쪽에는 불꽃감지기가, 4층 관람석 끝에는 분당 1.3t의 물이 50m까지 도달할 수 있는 방수총이 설치됐다. 돔구장 내 여름철 실내 온도는 26∼28도, 겨울철엔 18∼20도가 유지된다. 인근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과 헬스장, 축구장, 농구장 등이 내·외부에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여자야구 국가대표팀과 서울대 야구부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10월 한 달간 시운전과 시범운영을 한 뒤 11월 정식으로 고척스카이돔을 개관할 예정이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고척스카이돔이 국내 최초 돔야구장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체육복합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면서 "서울 서남권 지역의 랜드마크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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