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강정호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강정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전에서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3회까지 가는 연장전이 펼쳐지면서 6번이나 타석에 들어섰고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삼진도 2개 당했다. 타율은 2할8푼8리로 조금 올렸다. 지난 8일 신시내티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이고, 9일 신시내티전 이후 2경기만에 멀티히트를 쳐냈다.
전날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홈런을 기록한 강정호의 방망이는 여전히 괜찮았다. 0-3으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강정호는 3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날렸다. 이어 1-3으로 추격중인 7회말 역시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풀카운트 끝에 밀워키 선발 페랄타의 시속 151㎞짜리 빠른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페랄타의 2연속 폭투로 3루까지 다다른 강정호는 스나이더의 밀어내기 볼넷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이후 8회말과 10회말 강정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2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13회 연장 끝에 4대6으로 패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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