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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리그 최종등판 후지카와, 프로팀으로 복귀하나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5-09-11 07:27 | 최종수정 2015-09-11 07:27


고치 소속으로 최종 등판을 앞두고 있는 후지카와의 입단식 모습.

일본 독립리그 시코쿠아일랜드의 후지카와 규지. 오승환 이전에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후지카와의 다음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 궁금해진다.

고치 파이팅독스의 후지카와가 독립리그 마지막 등판을 앞두고 있다. 고치 구단은 후지카와가 16일 홈에서 열리는 도쿠시마전에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후지카와도 자신의 블로그에 최종 등판 사실을 알리며, 어린 팬들의 많은 관전을 부탁했다.

지난 5월 말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방출된 후지카와는 고향의 독립리그팀인 고치에 입단해 화제가 됐다. 구단이 입단을 제안한 게 아니라 본인이 고치 구단에 연락해 뛰고 싶다는 뜻을 전해 이뤄진 일이다.

2013년 한신에서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후 2년 반 만의 일본 복귀였다. 당시 후지카와는 "그동안 나를 응원해준 고향팬들 앞에서 야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또 고향의 야구키드들이 나를 보면서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연봉없이 무보수로 뛰었다. 다만, 시즌 전체 계약이 아니라 일일계약 형식으로 언제든이 팀을 떠날 수 있게 했다.

후지카와는 지난 7일 가가와전에 선발로 나서 완봉승을 기록했다. 그는 블로그에 고치 소속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마지막 경기에도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친정팀 한신, 요코하마 DeNA 등 프로팀들이 후지카와 경기를 체크했다. 도쿠시마전이 끝나고 프로행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시카고 컵스 이적후 팔꿈치 수술을 받았는데, 이 때문에 구위가 예전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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