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양현종, 3⅔이닝 4실점-투구수 102개 강판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5-09-08 20:06


믿었던 에이스도 버텨내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4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3⅔이닝 6안타 4볼넷 4실점. 평균자책점도 2.51로 올라갔다.

KIA로서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일이 벌어졌다. 양현종이 올시즌 경기 중 부상이 아닌 상황에서 5회를 채우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11경기에서 2승9패. 추락하는 KIA타이거즈에 브레이크가 필요했지만, 양현종이 그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초반부터 투구 밸런스가 흐트러지면서 제구력이 들쭉날쭉했다.

1회초 2사후 3번 나성범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양현종은 폭투까지 했다. 4번 에릭 테임즈, 5번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6번 이종욱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1회에만 투구수가 25개나 됐다.

2회초 선두 타자 손시헌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양현종은 다시 폭투를 해 위기를 자초했다. 곧이어 1사 2루에서 김태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제점을 허용했다.

제구력 난조는 계속됐다. 3회초 2사후 이종욱을 맞아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던져는데, 1점 홈런으로 이어졌다. 0-2. 양현종은 4회초 1사 후 볼넷과 2루타를 맞고 다시 1실점했다. KIA 벤치는 4회초 2사 2루에서 양현종을 내리고 홍건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아웃카운트 11개를 잡는 동안 투구수가 102개나 됐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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