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훈-정성훈 대폭발' LG, kt에 전날 패배 설욕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09-04 21:31





LG 트윈스가 kt 위즈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테이블세터로 맹타를 휘두른 임 훈, 정성훈과 1570일 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제 몫을 한 봉중근의 활약을 앞세워 8대1로 승리했다. 하루 전 역전 찬스를 놓치고 아쉽게 1대3으로 패했던 LG는 이날 14안타의 화끈한 타격쇼로 kt를 압도했다.

꾸준하게 점수를 뽑은 LG의 손쉬운 승리였다. LG는 1회말 상대 선발 정대현으로부터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3회말 2번 정성훈이 정대현을 상대로 투런포를 때려냈다. 시즌 9호 홈런. 정성훈은 5회에도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는데 이 안타가 시즌 100번째 안타였다. 5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정성훈이었다.

6회에는 임 훈의 기습적인 1타점 번트 안타와 박용택의 적시타가 터지며 2점을 더 보탰고, 7회 유강남의 1타점 3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이 득점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임 훈이 대단한 활약을 했다. 1회 2루타 포함, 4타수 4안타를 때려내며 1번타자로 밥상을 완벽하게 차렸다.

무려 1570일 만에 선발로 등판한 LG 봉중근은 4이닝 1실점 호투로 다음 등판을 기대하게 했다. 4회 힘이 떨어지는 시점 댄블랙에게 맞은 솔로홈런이 옥에티였다. 봉중근에 이어 2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은 김지용의 투구도 좋았다.

최근 부진으로 2군에서 훈련한 후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던 kt 정대현은 2⅔이닝 3실점으로 조범현 감독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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