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이대호, 지바롯데 이대은에게 3타수 무안타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08-25 21:35


일본 프로야구에서 한국인 투타 대결이 펼쳐졌다. 지바 롯데 마린스 우완 선발투수 이대은과 소프트뱅크 호크스 간판타자 이대호가 만났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소프트뱅크 이대호가 19일 오릭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스포츠조선 DB
이대은은 2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왔다가 6이닝 5안타 6볼넷 7실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 또 이대호 역시 소프트뱅크 5번 지명타자로 나왔지만, 이대은에게 3타수 무안타를 당하는 등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말았다. 이대은은 시즌 4패(9승)째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3.69로 올랐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1푼1리(종전 0.314)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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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의 첫 대결은 소프트뱅크가 0-1로 뒤진 2회 1사에서 이뤄졌다. 이대은은 1B2S에서 4구째 119㎞짜리 커브를 스트라이크존에 집어넣어 이대호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곧바로 후속타자 마쓰다 노부히로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어 1-1로 맞선 4회말 1사 1, 2루에서 두 번째 대결이 펼쳐졌다. 이대호는 8구까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다가 8구째 직구(시속 151㎞)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대은은 후속 마쓰다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에 몰린 뒤 나카무라 아키라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1-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다 지바 롯데가 4-3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한 6회말 1사후 다시 이대호와 이대은이 만났다. 이대호는 초구 직구(시속 148㎞)를 공략했으나 이번에도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그런데 이대은은 이번에도 이대호 이후에 얻어맞았다. 3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린 뒤 소프트뱅크 9번타자로 나온 신인 우에바야시 세이지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이대은은 7회에 마쓰나가 다카히로와 교체됐다. 이후 이대호 역시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소프트뱅크는 결국 우에바야시의 재역전 만루포에 힘입어 7대4로 승리하며 4연승에 성공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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