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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9안타 15점 폭발, 74일만 7위 탈환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08-23 21:36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롯데 자이언츠가 전날 대패를 완벽하게 되갚아주었다.

롯데가 23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 투수 레일리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5대0 완승을 거뒀다. 롯데는 SK를 끌어내리며 74일 만에 7위를 탈환했다.

레일리는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째(7패). 롯데 타선은 홈런 3방 포함 장단 19안타로 15점을 뽑았다. 아두치가 홈런 2방 포함 4안타 5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롯데가 경기 시작과 함께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1회 손아섭의 안타와 삼성 3루수 구자욱의 실책으로 만든 찬스에서 아두치가 선제 스리런포(24호)를 쏘아올렸다.

롯데는 3회 아두치의 안타와 삼성 1루수 채태욱의 에러로 맞은 찬스에서 강민호와 오승택이 1타점씩을 보탰다.

롯데는 6회 최준석의 시즌 24호 솔로포(3경기 연속 홈런)로 1점, 7회 손아섭(2점) 황재균(3점) 아두치(1점)의 적시타로 6점을 뽑아 멀리 도망갔다. 롯데는 8회에도 2점 뽑았다. 9회에도 아두치가 솔로포를 쳤다.

롯데 좌완 레일리(27)가 삼성 강타선을 봉쇄했다.


레일리는 삼성 좌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요리했다. 레일리는 스트라이크존의 좌우를 폭넓게 이용했다. 삼성 중심 좌타자들의 몸쪽에 투심을 바짝 붙였다. 이 공에 좌타자들이 움찔했다. 그리고 바깥쪽으로 각도가 예리한 변화구(슬라이더 커브)를 던져 타이밍을 빼앗았다.

삼성 타자들은 레일리 공략에 애먹었다.

1회 선두 타자 구자욱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 세 타자(박해민 채태인 최형우)가 범타에 그쳤다. 박해민은 떨어지는 변화구에 당했다. 채태인과 최형우는 모두 내야 땅볼에 그쳤다.

레일리는 이후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엔 1사에 박한이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이지영을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3회엔 첫 타자 김재현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후속 김상수 구자욱 박해민을 차례로 범타 처리했다.

레일리는 4회와 6회 좌타자 최형우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를 잡아 실점을 막았다.

이날 삼성 스타팅 라인업엔 우타자 박석민과 나바로가 동시에 빠졌다. 박석민은 햄스트링, 나바로는 허벅지 통증으로 주루가 힘든 상황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박석민과 나바로를 무리시키지 않고 있다. 대타로는 출전이 가능했다.

박석민과 나바로가 빠진 삼성 라인업은 좌타자가 너무 많았다. 1번 구자욱부터 6번 박한이까지 연속으로 좌타자가 배치됐다. 우타자는 7번 이지영, 8번 김재현, 9번 김상수였다.

두 중심 우타자의 결장은 레일리 공략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레일리는 6이닝 5안타 6탈삼진으로 무실점했다. 2번 박해민, 3번 채태인, 5번 이승엽, 이지영 김상수가 레일리에게 무안타로 무기력했다.

박석민은 7회 대타로 출전, 롯데 두번째 투수 언더핸드스로 홍성민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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